송호창 “정치개혁 협의체는 과거방식” vs. 이인영 “야합하자는 것 아냐”

입력 2012-10-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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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29일 후보단일화 고리로서의 정치개혁 협의체 구성을 둘러싸고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문 후보 측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비례대표제포럼에 참석, “전반적인 정치개혁안을 논의할 수 있는 틀과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문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송 본부장은 “야권의 힘을 모으는 것도 새로운 방법을 통해 정치적 의지와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다. 단일화 자체보다는 어떤 의제에 힘을 모을지가 중요하다”면서 “야권에서 협의체 조직을 만드는 방식이 있지만 그것은 과거 방식”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송 본부장은 “5년을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라는 상품이 있으면 그 상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설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그 전에 상품을 사라고 하면 안 된다”며 “지금부터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우리가 권력야합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치쇄신을 위해 연합하자는 것이다. 이를 논의하는 틀로 공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며 “이것도 지나간 방식이라고 하면서 진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지 않으면 곤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경쟁과 함께 합의를 병행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국민 열망이 (두 후보가)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싶은 시간에 들어왔다. 대답해야 한다”고 거듭 송 본부장을 압박했다.

다만 두 후보 측은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놓고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일을 유급 휴일로 지정해 투표할 수 있는 여권을 좋게 만드는 것도 있고 유비쿼터스를 도입해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도입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데 새누리당, 선진통일당 등 장애물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명백하게 공동 보조를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송 본부장도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투표시간 연장, 선거일 유급 휴일 지정) 중심으로 입법청원을 하자는 것”이라며 “다수 국회의원의 정당에서 청원운동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건지 모양새가 그렇지만,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모든 사람과 사회세력의 뜻을 함께 한다면 같이 못할 이유도 없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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