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페라리·와인…대안투자 상품 '눈에 띄네'

입력 2012-10-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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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포르셰 등 클래식카 매년 가치 상승…와인은 2002년 이후 연 평균 10%씩 오름세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중국 경착륙 우려 등 불확실성의 시대에 돈을 벌 수 있는 ‘똑똑한’ 투자대상이 어디 없을까.

클래식자동차와 와인, 현악기, 스포츠팀 등 투자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상품이 주식과 채권 못지 않은 높은 투자수익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증시의 지나친 변동성, 미국의 재정절벽 등으로 인한 국채시장 붕괴 우려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기존 투자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투자 방법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안투자는 부동산과 원자재 등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일부 투자업체들은 클래식자동차와 같은 특이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자산은 또 취미와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매력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많이 탈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1965년형 애스턴마틴 DB5 쿠페’와 ‘2004년형 포르셰 카레라 GT’ 등 클래식자동차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럭셔리 자동차 전문 투자리서치업체 히스토릭오토모빌그룹인터내셔널(HAGI)은 지난 1980년 이후 클랙식자동차의 가격은 평균 13% 올라 미국 대기업 주식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 11%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HAGI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페라리로 올 들어 가격이 평균 28% 뛰었다면서 포르셰 카레라 GT 역시 가격이 15% 올랐다.

와인전문 투자회사 트렐리스파인와인의 마크 리카르도 설립자는 “와인투자가 새로운 것은 아니나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가격 상승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0대 와인의 가격 추이를 종합한 ‘리브-엑스 100파인와인지수’는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연 평균 10%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배당과 상승률 포함 7%의 연평균 수익률을 보인 미국증시 S&P500지수를 웃도는 성적이라고 WSJ는 전했다.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파인와인지수가 전년보다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와인투자 냉각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과 아시아 등의 수요가 여전히 견실해 와인시장이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경매에서 와인을 직접 구매하거나 와인 전문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에 제작된 스타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은 대당 최소 1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린다.

일반 투자자들이 이 제품을 단독으로 구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부 자산관리업체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부터 1940년대 제작된 기타까지 현악기 전문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팀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명문 축구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13%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순이익과 매출 등 실적을 중시하는 증시 특성상 스포츠팀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스포츠팀은 인수·합병(M&A)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구단이 매각될 때는 가격이 크게 뛴다고 WSJ는 설명했다.

전설적인 농구스타 매직 존슨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지난 3월에 미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다저스를 21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기록이며 지난 2004년 폭스가 프랭크 매코트 전 다저스 소유주에 구단을 매각했을 당시보다 다섯 배나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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