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내년 이익전망 컨센서스 낮춰야”

입력 2012-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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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밴드를 1755~2554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HMC 인베스터스 포럼(Investors Forum 2013-Beyond the storm)’에서 내년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밸류에이션 상향을 통한 주가 상승시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013년 기업이익 증가율은 20%를 넘어서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3% 수준의 저성장 기조를 감안하면 이익 증가율은 한 자리수 안에서 제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시장의 이익 전망은 낙관적인 경향이 이익 전망의 오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최근 4분기 동안 주요 시장의 평균 어닝쇼크(서프라이즈) 수준은 한국시장이 가장 크고, 이익 발표 전후로 한국시장의 주가 등락 수준은 미국시장의 반응 폭에 비해서도 작은 수준이다. 그는 “2013년 이익 전망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여전히 디스카운트돼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세계 경제는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높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고 각국의 경제 성장률은 한국 2.8%, 미국 2.2%, EU 0.1%, 중국 8.1%로 예측했다. 이 팀장은 “2013년 성장률 전망 컨센서스가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며 “2009년 이후 매년 8월말 기준 다음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 2013년 전망이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경기 부진은 한국경제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무역수지 흑자는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수입 증가율이 모두 하락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수경기 위축도 심화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의 부담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하락이 내수경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영원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내년 이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2년까지 마련된 각종 재정위기 대응책이 점차 본격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은행 등의 자본유출 안정화 문제가 추가 과제로, 보다 안전한 독일 등으로의 자금이동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자산도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이 팀장은 “지나치게 진행됐던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관리체계의 확립과 함께 완화되고 있다”며 “서유럽 국채에서 동유럽 국채·이머징 마켓 채권·주식시장·상품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채권수익률과 비교한 주식수익률은 역사상 저평가 국면”이라며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채권시장의 지나친 강세가 수익률 격차 확대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자산 선호에서 위험자산 선호로 기조 전환될 경우 양 시장의 수익률 격차 축소를 위한 자금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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