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소비로 본 ‘강남 스타일’, 지출 1위는 건강관리

입력 2012-09-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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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의 소비 성향은 어떨까.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강남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신한카드가 지난 7월 기준으로 서울 서초ㆍ강남ㆍ송파구 등 강남 지역 회원 55만여명의 6개월간 카드사용으로 본 소비지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병원ㆍ약국 지출액이 167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제외한 전국 회원 1383만명이 이 기간 병원ㆍ약국에 쓴 액수는 약 2조4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30만원이다. 강남을 제외한 전국 평균은 18만원이다.

어떤 지역보다도 건강관리에 예민한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잦은 국외 여행도 강남 회원들의 특징이다.

비강남 지출에서 국외 여행 비중은 10위 밖이다. 강남은 병원ㆍ약국, 대형마트, 중식 등 아시안푸드에 이어 4위다.

강남 회원들은 여가를 보낼 때 국내보다는 외국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남 회원 지출 중 국내 여행 비중은 30위 밖이다.

강남 회원들은 직접 쇼핑을 다니기보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강남 소비자들의 카드 지출 6위부터 8위까지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온라인쇼핑, 휴대전화 등 통신요금, 전자상거래였다. 힘들게 움직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연락하고 온라인쇼핑 등을 즐기는 것.

비강남권 회원에게는 쉽지 않은 골프가 강남 회원에게는 지출 비중 18위에 올랐다. 비강남권 회원의 지출 비중 16위에 오른 놀이동산 지출은 강남 회원에게 20위 밖이다.

강남에 우리나라 재력의 7%가 집중된 영향으로 강남 회원들의 지출액 중 재산 유지비가 많다.

비강남권에서는 세금 지출이 20위 밖이지만 강남에서는 16위다. 강남에서는 재산 관리비 비중도 11위다.

강남은 비강남보다 백화점ㆍ의류ㆍ미용 지출 비중이 높은 점도 눈에 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소비 성향을 보면 해당 지역의 생활방식을 자세히 알 수 있다”며 “비강남권 회원들이 카드로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은 주유나 대형마트로 생계형 소비가 많은 반면 강남 회원은 병원ㆍ약국 지출이 가장 많았던 점이 눈에 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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