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헤지펀드 죽쒔다

입력 2012-09-26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익률 1.6%,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증시에 치중한 것이 부진 원인

아시아의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바닥을 기고 있다.

헤지펀드 컨설팅업체 유레카헤지의 아시아헤지펀드지수에 속한 395개 헤지펀드의 지난 1~8월 수익률이 평균 1.6%에 그쳤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로 평균인 3.2%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헤지펀드지수는 지난 2월에 269.40으로 올해 정점을 찍었으나 그후 하락해 지난달 257.19를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아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로 세계 성장률 3.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헤지펀드들이 지역 증시에 초점을 맞춘 것이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등 거시경제 불안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범아시아지수인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8.2% 올라 MSCI세계지수의 13% 상승을 밑돌았다.

릴라이언스자산운용의 드하왈 메흐타 인도증시 투자 담당 대표는 “대부분의 아시아 펀드가 증시에 초점을 맞췄으며 그 성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헤지펀드는 좀 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자들은 4억4700만 달러의 자금을 아시아 헤지펀드에서 빼갔다.

헤지펀드리서치는 아시아헤지펀드의 77%가 주식과 관련이 있는 반면 세계 평균은 4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노이버거버먼그룹의 프레드 잉그햄 아시아 대표는 “많은 아시아 헤지펀드는 증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증시의 변동성 위험에 헤지펀드가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험 회피 수단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운 증시 상황 속에서 고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06,000
    • +1.4%
    • 이더리움
    • 5,241,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08%
    • 리플
    • 724
    • -1.5%
    • 솔라나
    • 233,500
    • -0.21%
    • 에이다
    • 624
    • -1.89%
    • 이오스
    • 1,124
    • -0.53%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0.52%
    • 체인링크
    • 25,260
    • -3.88%
    • 샌드박스
    • 609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