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32.00원에 거래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131.30원으로 출발해 소폭 하락했다.
환율 하락은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늘어나고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아 달러 강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증대되면서 유로화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늘 환율은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 등이 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환율 하락 압력을 제한할 가능성도 다소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내린 100엔당 1427.7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