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톰슨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학력 위조 파문에 사임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로스 레빈슨 야후 글로벌 미디어 대표가 임시 CEO를 맡고 프레드 아모로소가 회장직을 역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로소는 “이사회는 대주주 중 하나인 써드포인트와 CEO 논란을 마무리 지은 것을 기쁘게 여긴다”고 말했다.
앞서 써드포인트는 지난 3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톰슨 CEO가 스톤힐대에서 컴퓨터공학과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이력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회계학 학사 밖에 없다”면서 학력 위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써드포인트는 주주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이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야후는 불과 3년 만에 세 명의 CEO가 떠나 회사 경영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정점이던 3년 전에 비해 31%나 줄었고 시가총액은 지난 2005년 말 이후 절반 이상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