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한국인]김용 차기 세계은행 총재, 亞 최초 수장…언론 "서프라이즈"

입력 2012-04-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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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질병 싸운 리더십으로 현안 조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김용(왼쪽) 다트머스대 총장을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는 발표를 했다. 블룸버그
김용 차기 세계은행(WB) 총재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다.

WB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차기 총재로 공식 선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더불어 세계 양대 국제 금융기구인 WB 수장에 아시아인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 차기 총재는 금융전문가가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역임하는 등 의학박사 출신의 보건행정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방 주요 언론은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용 총장을 WB 차기 총재 후보로 발탁하자 일제히 ‘서프라이즈’라고 반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구 언론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 언론은 김 차기 총재가 금융과 경제 지식이 부족하다거나 미국이 관행적으로 맡아온 WB총재를 이제는 신흥국이 맡아야 한다는 것을 비판의 이유로 들었다.

이런 서구 언론의 공격 속에는 동양인 최초로 WB 총재가 된 김용에 대한 질투와 인종차별이 숨어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김 차기 총재가 국제기구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주변의 우려를 잠재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WHO에서 일한 경험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기구의 운영 논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김 차기 총재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WB 총재 후보에 도전했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WB는 은행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기구”라며 “백악관이 김용을 지명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히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다.

그는 또 “WB는 가난, 기아와 질병 등과 싸웠던 인사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면서 김 차기 총재의 자격이 충분함을 역설했다.

김 차기 총재는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에서 결핵과 에이즈 퇴치에 힘썼다.

특히 WHO 재직 당시는 3년간 100만명이 넘는 에이즈환자에게 치료제를 보급하는 등의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김 차기 총재는 “개도국에서 주요20국(G20)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눈부신 발전 경험을 다른 나라로 전파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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