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우스]전기료 뚝뚝…돈 버는 절전 아파트

입력 2012-03-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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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입주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선보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 주택 거실 전경. 이 주택 내·외부에 설치된 마감재와 기계들은 모두 에너지 절감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들로 꽉차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제너하임의 에너지 절감기술 중 일부가 적용된다.
# 2013년 8월 30일. 일주일간 제주도로 뒤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나경제씨 부부가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실내가 환하게 밝혀진다. 실내등 밝기나 점등 갯수가 일주일 전 그대로다.‘센서감지형 무선 일괄 제어시스템’이 기존 데이터를 기억했다가 제어기를 통해 실내 조명을 고스란히 복구했기 때문이다.

# 나경제씨 부부와 같은동에 사는 한절전씨는 요새 전기 걱정이 없다. 각종 절전시스템으로 인해 요금이 전에 살던 때보다 5만원 이상 적다. 열 효율이 높은 압출법 보온판 단열재 덕에 냉·난방을 횟수를 줄어도 실내 온도가 장시간 그대로 유지된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한번 더 아끼니 말그대로 ‘금상첨화’다.

오는 2013년 6월 입주를 앞둔 대우건설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단지 얘기다. 일반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율 40%가 목표인 대우건설의 그린 프리미엄 전략이 고스락히 녹아 있다.

태양광, 대기전략 차단장치 등 친환경·신재생 기술을 기본으로 초절수 양번기,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LED조명,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관제어 시스템, 센서식 씽크 절수기 화이브리드 보안등, 대기전략 차단장치 등 생활 곳곳곳이 친환경·에너지 절감과 관련돼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가 절전형 아파트로 각광받는 이유다. 과다한 에너지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방지는 차치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어서다.

우선 이 단지는 단열성능이 뛰어난 압출법 특호 보온판을 사용했다. 비드법 보온판은 우리가 흔히 스티로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구슬같은 원료를 스팀으로 발포해 만들면 건축용 단열재나 완충재, 박스 등에 사용된다. 압출법 보온판은 원료를 가열·용융하고 연속적으로 압출 발포시켜 만드는 것으로 흔히 ‘아이소핑크’라고도 부른다. 흡수율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에 사용된 압출법 특호 보온판의 열전도율은 0.027W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흔하게 사용되는 비드법보온판 1종 2호의 열전도율 0.037W에 비해 뛰어나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대기전력 차단장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에너지 절감의 숨은 조력자다. 이는 각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 수도 가스 온수 난방 등 최대 5개 항목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누적 에너지 변화량을 원격 통신 등을 이용해 통계화시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특히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각종 에너지 데이터를 검증해 조정할 수 있게 돕는다. 실질적으로 입주자가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체감하게 돼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셈이다.

공짜 전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태양광 전기를 이용해 단지 내 일부 공용시설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경로당 등 부대건물에 보급된 태양열 급탕 시스템은 고효율의 단일 진공관 집열기로 태양열을 모아 온수를 만들어 공급한다.

특히 집열관 내부가 진공상태인 단일 진공관 전열기를 사용해 열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보수가 간단하다.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보안등은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해 풍력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가로등이다. 관리동 화장실에는 태양광 소변기가 설치돼 있다. 지붕에 설치된 집광판을 통해 모아진 태양광 에너지를 소변기 센서의 전원으로 활용한다. 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폐건전지 발생이 없는 소변기이다.

버튼 하나로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단위가구에 적용된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장치가 그것.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은 외출시 가스 차단 및 세대내 조명을 한번에 소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아가 귀가시 현관의 자석 센서가 작동해 가구 내 조명을 설정된 상태로 복귀한다. 무선이기 때문에 스위치로부터 별도의 배관배선이 필요 없어 스위치 이동이 자유롭다.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통해 입주자가 대기전력 차단 및 온도, 조명제어를 손쉽게 할수록 고려했다.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도록 했고, 이 장치는 거실, 침실, 주방 등에 설치된다.

저전력 고효율 LED 조명도 에너지 절감에 가세한다. LED 조명은 전자가 이동하면서 빛을 내는 LED칩을 이용해 발광하는 것으로 적은 전력만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가 적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도 가능하다. 또한 수은 등의 환경오염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고, 화석 연료 사용을 감소시켜 CO2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조명이다. 실제로 지식경제부는 2015년까지 LED 조명을 30%까지 보급하는 계획인‘153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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