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분석] ④경기 남부, ‘바람’이 승부 가르나

입력 2012-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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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지역서 與 9곳, 野 22곳 우세 점쳐

21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기 남부는 지역구가 38개나 되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접경 지역인 북부와는 달리 보수와 진보 성향이 고루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쏠림현상도 심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26석,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10석을 얻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직후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23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1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바람’이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서울과 맞닿은 안양, 부천, 시흥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다수 분포된 곳은 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선 수원병(4선 남경필), 광명을(3선 전재희)이나 분당 등 부유층이 많은 곳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분석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세 9곳, 경합우세 1곳, 경합 16곳, 열세 12곳으로, 민주당(통합진보당 2곳 포함)은 우세 22곳, 경합우세 2곳, 경합 6곳, 경합열세 2곳, 열세 6곳으로 분류했다. 경합지역이 많은 것도 변수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만큼 경합지역이 향후 우세지역으로 바뀌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긴 틈을 타 새누리당이 마치 승기를 잡은 것처럼 말하지만, 어느 정도 내홍이 봉합이 된 상태여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우세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 전문가인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야당의 이슈파이팅이 전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실장은 “정권심판론이 약화된 건 사실이지만 야당이 유권자들의 정권심판론 정서에 부합하는 이슈 쟁점화에 성공한다면 크게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12~15석, 민주당 등 야당이 23~26석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나 여성 후보 간 격돌이 펼쳐져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인 부천 소사에선 3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차명진 의원이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김상희 의원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광명을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전재희 의원이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언주 전 에쓰오일 법률담당 상무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밖에 5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의원이 출마한 경기 정치1번지 수원병과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군림한 수원정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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