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도 연고점 돌파?…기대감 만발

입력 2012-03-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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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기승을 부렸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고 있다. 추위가 길었던 만큼 따뜻한 봄바람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세계 증시에는 이미 완연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근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랠리를 이어갔으며 유럽 증시도 독일의 소비심리 개선에 8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한 것.

이에 국내 증시에도 훈훈한 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대외 호재에 '好好'

밤사이 글로벌 증시가 활짝 웃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각종 호재에 폭등했으며 유럽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7.97포인트, 1.68% 급등한 1만3177.6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1월 장중 기록했던 고점을 4년 2개월만에 새롭게 썼다. 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4년 3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느 24.87포인트(1.81%) 상승한 1395.96을, 나스닥지수는 56.22포인트(1.88%) 뛴 3039.8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1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장중 1380선을 넘어서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2008년 6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수 급등세에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도 15선 아래로 내려가며 지난 2007년 중반 이후 무려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암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것.

일단 유럽 상황이 좋았다. 유로존에서 이탈리아의 1년만기 국채 입찰이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금리에 성공리에 마무리된데다 독일 투자자 경기 기대감도 21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것. 여기에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완화된 긴축 이행을 합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월 미국 소매판매가 5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도 좋았다. 여기에 15일로 다가온 19개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JP모간체이스가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이었다.

◇국내 증시도 기대감 '高高'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047.43)을 돌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다. 지수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역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한·미 FTA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자동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매수세가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 최근 매도세에 대한 추세 여부 우려가 줄어들었다"라며 "외국인 매수 기조에 국내 유동성이 가담하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고점(2050)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00pt에서 지지선을 확인하면서 2050pt의 상향돌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OECD 경기선행지수는 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며 "중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는 춘절효과와 중국의 장기적인 내수경기 부양책을 고려할 때 경기둔화의 신호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발표된 미국 2월 소매판매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 소비회복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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