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가시장 결산]저렴한 임대수익형 상가만 인기

입력 2011-12-09 14:37 수정 2011-12-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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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 전년보다 34% 감소…부산·충청권 등 지방시장 강세

올해 상가시장의 특징은 임대수익형 상가만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미국·유럽발 금융위기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공급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투자비용이 저렴해서다. 또 수도권보다는 부산·충청권 등 지방시장의 강세가 돋보인 한 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총 184개의 상가가 신규 공급되면서 상가공급 물량은 2010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오피스텔 내 상가 등 지원시설인 기타상가(185%)만 증가했고 근린상가(-31%), 단지 내 상가(-44%), 테마상가(-89%), 복합상가(-92%)는 모두 감소했다.

테마상가·복합상가와 같이 규모가 크고 가격이 높은 상가의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리스크 높은 상가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배후세대가 탄탄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원시설의 선호도는 높아지면서 기타상가의 공급량은 작년보다 대폭 늘었다. 단지 내 상가의 공급량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공급 주체에 따른 변화도 나타났다. 한때 민간 건설사 공급량이 전체의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9년 이후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공급을 줄이면서 2011년에 민간 공급물량은 7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충청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시 단지내 상가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총 215개의 점포가 공급됐고 약 700억원의 자금이 집중되면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부각됐다.

부산 상가시장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부산은 2010년 동기대비 상가 매매가는 4.6% 가량 상승해 동기간 서울(0.8%), 경기(1.2%), 인천(-4.2%)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산 주택시장은 가격이 오르면서 상가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국제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없기 때문에 2012년에도 상가시장은 위축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실속형 상가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지 내 상가와 같은 지원시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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