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클라우드 열풍에 D램 세계 1위 굳힌다

입력 2011-1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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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너지효율·저발열 기술 우위…애플·구글 등 클라우드용 서버 수요 급증 전망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열풍에 힘입어 D램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음악과 영화, 문서 등을 보관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메이저 정보·기술(IT)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용량 서버가 밀집한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D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0억달러(약 1조1270억원)를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아이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구글은 지난 9월에 아시아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2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하며 발열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고에너지효율과 저발열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D램수요가 몰릴 것이 예상돼 삼성이 유리하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의 1.5%에서 올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원자력발전소 4~5개에서 나오는 전력생산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삼성은 기존 50나노 D램에 비해 전력 소비가 67%나 적은 20나도 D램을 개발했다.

홍 부사장은 “대부분의 글로벌 서버업체가 우리의 D램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특정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서버를 생산하고 있는 휴렛팩커드(HP)와 델 등이 삼성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홍 부사장은 “1만개의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는 삼성의 새 고에너지효율 D램을 채택할 경우 매년 2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D램 시장에서 45%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하이닉스가 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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