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AOL 3자합병 가시화하나

입력 2011-11-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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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기반·콘텐츠·인터넷 검색기술 등 서로의 장점 극대화…온라인 광고 제휴 등 협력 강화하고 있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칸온라인(AOL) 등 3자가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야후 본사. 블룸버그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칸온라인(AOL) 등과 3자합병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야후가 MS, AOL과 최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합병할 경우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9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후 인수합병(M&A)설에 휘말려왔다.

야후 방문자 수는 지난 2009년보다 30% 이상 줄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190억달러(약 21조원) 수준으로 MS가 지난 2008년 야후 인수를 시도하며 제시한 499억달러의 절반도 훨씬 못 미친다.

사모펀드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이 야후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포춘은 여러 인수 옵션 가운데 AOL, MS와의 3자합병이 가장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는 여전히 막강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고 AOL은 탄탄한 콘텐츠가 강점이며 MS는 인터넷 검색기술과 더불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현금이 두둑한 이점이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이미 이들 3사는 최근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상호 제휴하기로 합의하는 등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3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가의 온라인 광고 공간을 처리하고 내년 1월부터 광고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3사가 연계를 넘어 합병을 해야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춘은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켓터에 따르면 야후의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8년의 18%에서 올해 13%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구글은 점유율이 2%에서 9%로 높아졌다. 페이스북은 올해 1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MS는 점유율이 5%, AOL은 4%에 각각 불과하다.

사모펀드가 야후를 인수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대부분의 사모펀드가 장기 성과보다는 단기 실적에 치중하기 때문에 현재 야후가 갖고 있는 알짜배기 자산인 알리바바나 야후재팬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수년 후 사모펀드가 막대한 돈을 벌고 떠나면 야후는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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