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탈리아 구제금융 위기에 폭락…다우 389.24P↓

입력 2011-11-10 06:16 수정 2011-11-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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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채 금리 ‘마의 7%’ 돌파…디폴트 공포 확산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89.24포인트(3.20%) 급락한 1만1780.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84포인트(3.88%) 내린 2621.6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9.10으로 46.82포인트(3.67%) 떨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 심리적 마지노선인 7%대를 돌파하면서 다우지수가 한때 4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증시가 요동쳤다.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인 7.4%까지 치솟았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도 국채 금리가 7%를 넘은 이후 구제금융을 받아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더욱 고조됐다.

국채 금리가 치솟을 경우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게 되고 민간자본이 빠져나가는 등 경제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탈리아 국가부채는 1조9000억유로(약 2900조원)로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부채가 많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세계 3위 채권 시장이며 세계 8위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경우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일 사임의사를 표명했으나 향후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최대 채권 청산기관인 LCH클리어넷이 이탈리아 국채 위험 담보금을 상향 조정하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스 위츠 피프스서드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상황은 마치 끝이 나지 않는 공포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면서 “유럽 국가 대부분이 자신의 정부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취약하다는 사실은 장기간 시장에 두통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재정위기로 GM유럽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1% 이상 폭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시스템스는 감원 계획에 7.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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