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우려 재고조에 급락...다우 247.49P↓

입력 2011-10-18 06:12 수정 2011-10-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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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EU 정상회의서 완벽한 해법 도출 어려워”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책 도출에 경계심을 표출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다시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7.49포인트(2.13%) 급락한 1만1397.0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93포인트(1.98%) 내린 2614.9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0.86으로 23.72포인트(1.94%) 떨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메르켈 총리는 오는 24일까지 (재정위기 관련)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논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주제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한 협력방안,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효율적 구성, 그리스 구제금융 방안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유럽 정상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5가지 강령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결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U 정상회의와 늦어도 다음달 3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이 EU 정상회의 전까지 구체적 해법을 내놓을 것을 압박했다.

그리스에서는 이번주 새 긴축정책 투표를 앞두고 대규모 파업이 발생해 도시 주요 기능이 마비됐다.

재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10일간의 파업에 들어가면서 정부의 세수확보 노력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0월에 마이너스 8.5로, 전월의 마이너스 8.8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4.0을 훨씬 밑돌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집계한 지난달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8억달러(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주당 82센트 순익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시 전체가 냉각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씨티그룹은 1.66% 하락했다.

미국 최대 주택대출은행 웰스파고는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4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증가 대부분이 신용손실 감소에 기인한데다 마진폭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돼 웰스파고 주가는 8.44% 폭락했다.

반면 전일 킨더모건이 인수 합의를 발표한 천연가스관 업체 엘파소는 2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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