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車소재사업’ 강화… ‘첨단소재기업’ 도약 가속화

입력 2011-09-19 09:26 수정 2011-09-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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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BC 설립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비중도 60% 이상으로 확대

▲한화L&C 김창범 사장(왼쪽 네번째)과 GBC장 이선석 상무(왼쪽 첫번째)가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GBC 개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축자재기업 한화L&C가 ‘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동차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소재사업 부분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각오다.

19일 한화L&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미국의 디트로이트 지역에 해외 자동차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설립했다.

GBC는 앞으로 한화L&C의 자동차사업 글로벌 업무를 총괄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R&D 강화 등에 집중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나노소재와 같은 첨단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이번 GBC 설립은 건자재기업에서 첨단소재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한화L&C 자동차소재 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용되는 유리섬유강화복합소재(GMT) 기술이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신기술’로 선정됐다. GMT는 현재 한화L&C 자동차소재 사업의 핵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7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계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다.

한화 L&C는 이외에도 자동차 경량화에 쓰이는 경량강화복합소재(LWRT), 자동차 충격흡수 목적으로 사용되는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점차 자동차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미국, 캐나다, 체코에 5곳의 해외 자동차소재 생산법인을 세웠다.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에 생산법인을 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한화L&C는 지난해 건자재사업 60%, 소재사업 40%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건자재사업의 매출 확대보다는 소재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목표도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화L&C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487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이었다.

한화L&C 관계자는 “향후 소재사업을 60%로 키우고, 반대로 건자재사업은 40%로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며 “특히 자동차소재는 전체 소재사업 가운데 약 65%의 매출 비중을 갖고 있을 정도로 한화L&C에 있어선 핵심 사업이다”고 밝혔다.

건자재업계 역시 한화L&C의 이 같은 소재사업 강화 움직임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L&C가 그동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던 자동차소재 사업 강화를 통해 이제 건자재기업이 아닌, 첨단소재기업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며 “건설경기 악화로 건자재시장이 침묵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사업 다각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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