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입력 2011-08-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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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4~5%대 폭락...金 사상최고치·美 10년물 국채 금리 2%대 붕괴

▲미국과 유럽증시가 18일(현지시간) 폭락하고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더블딥 우려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주식거래인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블딥(이중침체) 공포에 휘청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탓이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고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미국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68% 추락하면서 1만1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 지수가 5.22%, S&P500 지수가 4.46% 각각 급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VIX)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5% 폭등한 42.67을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4.8% 급락한 226.70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28.20달러(1.6%) 오른 온스당 1822달러에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97%선까지 후퇴하며 사상 처음으로 2%선이 붕괴됐다.

아시아에서 19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5%, 토픽스 지수는 2.16% 급락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1.06%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각국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3.9%와 3.8%로 각각 낮췄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이날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이 임박했다”고 말했고 미국 CNBC방송은 주식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하나 그 강도가 더욱 세며 장기적인 ‘슬럼프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출현했다.

*용어설명: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

경기가 후퇴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스태그플레이션보다도 더 심한 상태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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