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리먼사태 때보다 경제여건 훨씬 안정적”

입력 2011-08-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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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시장 상황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와는 증세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우리 경제 지표도 당시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8일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은 모든 동향을 예의주시할 단계”라며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종구 차관보는 우선 시장 상황에 대해 “2008년 리먼 사태 직후인 9월 16일에는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6.1%)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51원 가까이 상승했지만 오늘은 코스피가 74포인트(3.82%) 하락하고 환율은 15원 올랐다”고 비교했다.

최 차관보는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1000억원을 조금 넘으면서 6100억원에 달한 리먼 직후의 6분의 1 수준”이라며“증세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대해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 지난주까지 순매수였다”며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채권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공통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고채는 2008년에 비해 유츌입 변동성이 큰 잔존 만기 1년 이내 채권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08년 36.5%에서 지난달 24.7%로 줄었다. 또 외국인은 지난 1~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만1903계약을 순매수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날 ‘위기 이후 대외 건전성 지표 대폭 개선’ 자료를 통해 리먼 당시보다 대외 건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외환보유액은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8월말 2432억달러에서 지난 7월말 3110억달러로 27.9% 늘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008년 9월말 51.9%에서 지난 3월말 38.4%로 개선했다. 같은 기간 총외채는 3651억달러에서 3819억달러로 소폭 늘었지만 단기외채는 1896억달러에서 1467억달러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경상수지도 2008년 1~8월에는 31억달러 적자였지만 2009년(328억달러)과 작년(282억달러)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안팎의 흑자를 냈으며 올해도 16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낼 것으로 재정부는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가 지난해 4월 한 단계 상향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며, 재정 상황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재정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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