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월급식 금융상품 ‘老테크에 딱’

입력 2011-08-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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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채권랩·신탁기획팀장

요즘 ‘인생 10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이다. 건강하고 여유 있게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꾸는 꿈이지 않을까? 그러나, 오래 사는 축복을 누리려면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일단 건강문제, 가족간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 대비해 둬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오래 살 확률은 높아진 반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유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통계청의 2010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7%라고 한다.

즉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고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옮겨가고 있다. 1955년에서 1963년에 출생한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현재 약 712만명 정도 되는데 이들이 지난해부터 직장에서 정년을 맞고 있다. 퇴직하고 나면 당연히 직장에서 매달 받던 월급을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보다 고령화가 일찍 진행된 이웃나라 일본은 어떠할까? 노인문제의 인류학 교과서라 불리는 일본의 펀드산업을 들여다 보면 공모펀드 중 약 50%가 월분배형 펀드이고 투자자 대부분은 고령자임을 알 수 있다. 일본투자신탁협회의 자료를 보면, 일본 내 순자산 상위 12개 펀드 중 10개가 월지급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펀드이다. 인구구조의 노령화가 금융상품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월 지급식 금융상품의 인기도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관련이 깊다. 일본의 투자자들은 퇴직으로 인한 매월 현금흐름에 대한 필요와 오랫동안 지속된 저금리로 인해 해외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해외 채권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한 현상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채권투자를 통해서 매월 수익을 지급받는 월 지급형 해외채권 펀드가 각 운용사 마다 계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직접 해외채권투자를 매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브라질 국채이다. 금년에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 국채는 국채라는 안정성과 고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고 비과세라는 점이 장점이다. 단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고 토빈세(6%)를 지급해야 되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투자가 유리하다.이 밖에 월 지급식 ELS도 매월 수익을 수령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고령화가 진전되고 노령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20~30년 넘는 노후를 함께할 투자상품을 고르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요모조모를 따져보고 금융자산관리사와 수시로 시장상황에 대해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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