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묘수 찾아낼까?

입력 2011-07-13 10:45 수정 2011-07-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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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품부문 '글로벌전략협의회' 실적 부진 해법 모색.. 내일 제3기관 의뢰 백혈병 연구결과 발표 촉각

삼성전자는 과연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발병과 관련한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부품부문 실적 회복을 위한 해법은 뭘까.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발병한 백혈병을 법원이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과 관련, 해외 제3의 연구기관에 의뢰한 재조사 결과를 14일 밝히기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 초 DS(디바이스솔루션) 총괄사장에 오른 권오현 사장의 기자간담회도 이날 있을 예정이어서 백혈병 논란 뿐 아니라 부품 부문 실적부진 해결책에 대한 관심도 높다.

먼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환경에 대한 재조사를 맡은 미국의 산업안전 관련 전문 연구기관 인바이런(Environ)은 14일 오전 기흥 삼성 나노시티(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질의에 응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기관이 요청하는 자료만 제공했을 뿐 조사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논리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도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3일 삼성반도체 직원과 유족 5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사망한 직원 황모씨와 이모씨의 유족에 대해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직원 황모 씨와 이모씨에게 나타난 백혈병의 발병 경로가 의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종 유해 화학물질과 미약한 전리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백혈병과 업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날엔 권오현 삼성전자 DS 총괄사장의 기자간담회도 열린다. 백혈병 논란 및 재판부 판결에 대한 회사 측 입장과 임직원 복지후생 및 건강증진 개선 방안을 설명하는 게 명목상 기자간담회의 주제이지만, DS 총괄사장을 맡은 후 처음 갖는 간담회라는 점에서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13일 부품부문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제시된 위기 탈출 해법 등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LCD 사업은 적자를 지속하면서 상반기 내내 부진했다. LCD 패널 수요 부진이 이어졌고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이 주 원인이다. 2분기 LCD사업부는 2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신설한 DS사업총괄의 총책임자로 선임된 권 사장은 이날 열린‘2011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임시총회’가 끝난후 “LCD 시황이 어려워도 디스플레이 산업이 없어지지는 않으니 잘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의 성공스토리를 써 가고 있는 권 사장이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오명을 벗기고, LCD 사업에도 성공 DNA를 전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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