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또 개인만 울었다

입력 2011-07-05 09:49 수정 2011-07-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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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상위 10좀목 중 6종목이 수익율 마이너스

올 상반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부진한 주식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시장 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나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증시가 열린 지난 1월 3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각 매매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 추정한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기관이 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외국인 2.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4.0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12%)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그나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기아차(11.08%)가 선방하면서 손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두번째, 세번째로 많이 산 OCI(-13.06%)와 LG전자(-15.91%)에서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38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한진해운의 경우 무려 20%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두산중공업(-8.67%), KB금융(-7.02%), 두산인프라코어(-12.19%)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4개 종목이 20%내외의 수익률을 거뒀다. 4890억원을 순매수했던 현대모비스는 25.18%의 수익률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경우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도가 3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손실을 기록한 종목들도 대부분 10%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하는 증시에서 개인들이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의 경우 단기적은 주가 흐름만을 보고 대응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기관이나 외국인들을 쫓아가지 말고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하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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