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KMI관련주, 이번엔 빛볼까

입력 2011-06-03 10:22 수정 2011-06-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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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정통부장관 합류, 업계 판도변화 예고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방안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이번에는 ‘삼수생’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또 다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질 예정이다. 특히 전날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 4이동통신사로 주목받아온 KMI에 합류하면서, 업계의 판도변화 마저 예고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달 말까지 제4이동통신 사업을 위한 KMI주주단 구성을 완료해, 사업자 신청을 완료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과 올 2월 KMI컨소시엄이 와이브로 이통사 사업허가에서 주주단의 재정문제가 불거지며 연거푸 고배를 마신 만큼, 업계는 이번 사업자 허가를 마지막 기회를 여기고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날 양 전 정통부 장관이 KMI 상근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에 제 4이통사 설립 기대주들이 들썩거렸다. 자티전자, 디브이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스템싸이언스(7.83%), 온세텔레콤(3.5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양 전 장관의 영입으로 KMI사업자 선정에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기존 제4이통사로 분류됐던 씨모텍은,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등은 상장폐지 위기와 KMI컨소시엄 불참, 최근 거래소의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등의 이유로 시장의 눈밖에 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양 전 장관의 영입으로 새로운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KMI컨소시엄을 노리는 대부분 기업들이 투자와 사업권을 동시에 갖는 주주단 구성과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을 노리고 있지만, 미실현수익을 보고 들어가는 것 이기 때문에 양 전 장관은 취임 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고 말했다.

이어 “기존 KMI사업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자티전자, 디브이에스도 실적의 부진 등의 이유로 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자금 조달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 역시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KMI건은 통과된 이후가 더욱 문제일 수 있다”며 “이미 SKT, KT, LG유플러스의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도 시장점유율 변화가 없는 시장상황에서 설 자리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MI주주단 구성을 희망하는 A기업 관계자는 “KMI사업권을 획득하면 와이브로를 기반한 통화를 사용, 기존 통신사들의 망을 빌려쓰며 액면가로 들어갈 수 있어 인프라 등 비용절감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현재 통신 3사들이 시장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제 4이통사들을 과도하게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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