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폴리실리콘…후발업체 '어쩌나'

입력 2011-06-02 09:33 수정 2011-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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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 반전…최근 진출 선언 기업 고민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이 공급 과잉을 맞으면서 최근 사업 진출을 선언한 대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급과잉 움직임을 맞고 있는 에너지 전문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작년에는 태양광 수요의 호황으로 실제적인 폴리실리콘의 공급부족 상황을 맞이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의 폴리실콘 업체들의 증설과 신규업체들의 진입으로 공급능력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급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수급상황은 최소한 2013년까지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폴리실리콘의 선두회사와 후발업체간에는사업적인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에 신규로 폴리실리콘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은 시장상황과 기술력 등을 감안해 이전과 달리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최근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물론 저마다 자신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상황에 긴장한 표정은 역력하다.

LG화학은 2년 장고 끝에 김반석 부회장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진출이 확정된 건 아니다. 여전히 사업진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는 세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달에 있을 이사회에서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달 열리는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업 진출이 최종 결정된다면 이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아니겠냐”고 밝혔다.

폴리실리콘 기술력을 갖춘 미국 MEMC와 합작사를 세운 삼성정밀화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공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쯤 첫 삽을 뜨고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폴리실리콘 제품은 2013년 상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공급과잉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가 양산을 시작하는 2013년이 돼 봐야 알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합작을 통해 이미 기술력을 갖춘 상태에서 시작했다. 열심히 한다면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그룹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013년 되면 수급 상황이 좋아질 걸로 예상한다”며 “그룹 계열사를 통해 고객확보도 가능하고. 연구개발(R&D)도 열심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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