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LG디스플레이, 쌀때 사둬라"

입력 2011-04-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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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지 비중 증가로 2분기 흑전 기대

2분기 연속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든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고부가가치(스페셜티, Specialty) 제품 비중 증가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19일 증권업계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 3655억원, 영업이익 2392억원 적자를 기록,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했다. TV수요 감소에 따라 LCD패널 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일부 고객사들이 재고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패널 수요가 줄어든 것도 부담을 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트업체들의 신모델 출시 및 중국 노동절에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트레이드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2,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량 증가와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1분기 30%에서 2분기 40%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익 기여도가 높은 태블릿PC용 IPS패널의 매출비중은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액의 10%를 상회 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태블릿PC용 IPS패널은 동일한 크기의 노트북 패널 대비 100%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이 존재해 이익 기여도가 높다"며 "IPS패널에 대한 기술력과 공급능력, 원가경쟁력이 경쟁 업체 대비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어 최소한 6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황 우려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는 패널 수요 부진에 따른 모멘텀 부족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주가를 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 수요 환경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재고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실적개선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지적한다.

NH투자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측은 2분기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를 이유로 공격적인 출하 목표(10% 후반대 증가)를 제시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최종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환경에서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 1분기에도 패널 출하량이 세트 판매량을 초과 하는 모습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시장 재고 상황이 안전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라며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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