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CEO의 ‘에너지 리더십’ 통할까

입력 2011-03-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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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컨버팀 32억달러에 인수...이멜트 입지 분수령될 듯

▲제프리 이멜트 GE CEO

제너럴일렉트릭(GE)이 '에너지 리더십'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프리 이멜트 GE CEO가 에너지기업 인수·합병(M&A)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는 이날 에너지변환장치업체 컨버팀을 32억달러(약 3조5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컨버팀의 올해 세전이익 전망치와 비교할 때 GE는 컨버팀 인수에 14배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셈이 된다.

GE는 컨버팀을 포함해 지난 6개월간 드레서와 존우드그룹 등 에너지기업을 인수하는데 모두 11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멜트 CEO는 에너지사업 몸집 키우기를 통해 현재 금융서비스사업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GE의 체질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산업에 대한 이멜트 CEO의 ‘사랑’을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GE가 전통적인 제조업체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수장에 오른 이멜트 CEO가 헬스케어와 보안사업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도 제조업으로의 회귀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멜트 CEO의 최근 행보는 중장기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의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사업성과를 상쇄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임기를 단축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GE는 일단 컨버팀 인수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 크레니키 GE에너지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갭을 일부 채워줄 것"이라면서 "천연가스 생산 등 글로벌 트렌드를 통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멜트의 적극적인 에너지기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전문가들은 GE의 자본 지출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스티븐 투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GE의 최근 자본 배분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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