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자금유출 7개월이래 최고치

입력 2011-03-26 13:49 수정 2011-03-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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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글로벌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글로벌 펀드리서치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집계 결과 최근 1주일(17~23일)간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주간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최대치인 82억10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기며 2주 연속 선진지역과 신흥지역 모두 자금이 이탈했다.

선진지역은 미국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며 55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신흥지역 역시 신흥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대부분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되며 26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식료품 및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전력불안에 따른 기업생산 차질 등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가 대규모 자금유출로 이어지며 일본 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 주간 기준으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9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다만, ETF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일본 주식펀드 전체로는 12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펀드도 2주째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며 16억2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한국과 관련된 4대 펀드를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 13억9100만달러가 유출된 것을 포함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8억6600만달러), 태평양펀드(-4억6300만달러)에서 자금이 이탈했지만, 인터내셔널펀드로는 11억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글로벌펀드 자금 유출의 ‘쓰나미’속에서도 신흥,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8000만달러가 유입되며 1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백지애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가중된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불안,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따른 유럽재정위기 재부각 등 글로벌 3대 악재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키며 글로벌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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