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일 예정된 금통위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대한 경계심리로 2000선을 회복하는데 그쳤다.
코스피지수는 9일 현재 전일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의 출발은 좋았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금융기관의 실적 개선에 급등하면서 20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장중 201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에 상승세가 줄면서 장중 약세로 돌아서는 등 종일 변동성이 다분한 장세를 연출하다 장 후반 20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변동폭은 상하 25.1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의 변동만큼이나 투자자들 역시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급급하면서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등 갈팡질팡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83억원, 68억원씩 팔았고 개인투자자는 36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7억원, 214억원씩 매물이 나와 26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수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금리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이 3% 이상 급등하고 화학과 증권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종이목재, 기계, 섬유의복, 건설업, 의료정밀, 보험, 제조업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S-Oil이 1~2% 이상 올랐고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KB금융, 기아차, 한국전력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삼성생명, 하이닉스, LG가 1% 미만 떨어졌다.
상한가 9개를 더한 4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386개 종목이 내렸으며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