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구분없어진 갤럭시·아이폰…소비자의 선택은?

입력 2011-02-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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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애플, SKT-삼성 구도 변화

팬택·LG 등 단말기 제조사 선택도 변수

SK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애플 아이폰4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사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제 국내시장에서도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하반기 갤럭시S Ⅱ와 아이폰5를 SK텔레콤, KT에 모두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수립,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가 근소한 차이로 애플 아이폰4를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조사결과 가장 많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35.6%, 애플 32.9%로 나타났다. 소비자도 양사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며 팽팽한 점유율 싸움이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경우 국내 통신환경과 잘 맞는다는 반응이다. 지상파DMB, 배터리 교환, 쉬운 조작법 등을 매력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사후관리서비스(AS)는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탁월한 사용자 환경,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부드러운 터치감과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AS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부 구매자를 삼성에 넘겨주는 수모를 겪었다.

이 처럼 양사가 뚜렷한 장단점을 가진 상황에서 통신사 공조체계를 벗어던진 것은 더 이상 통신사 브랜드로 단말기를 강조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이는 통신사 중심으로 움직이던 통신시장이 새로운 단말기 제조사의 진입, 소비자 선택권 강화 등이 맞물려 환경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애플 아이폰3GS가 도입될 당시에는 생소했던 스마트폰이 1년 만에 사용자 생활 패턴을 바꾸면서 단말기 다양화를 이룬 것도 특정 통신사 브랜드 의존도를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점차 개방화되면서 제조사들도 통신사 확보가 수월해졌다”며 “이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과 애플이 통신사 공조체계를 과감히 파괴한 것은 시장 활력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도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재 양사 점유율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제조사들은 향후 시장 불균형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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