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 KT, 추락의 끝은 어디

입력 2011-02-22 10:48 수정 2011-0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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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 압력에 추풍낙엽...실적 모멘텀 견고 매수기회로

KT가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추풍낙엽 신세다. 증시전문가들은 마케팅 경쟁 완화, 부동산 매출 증가, IPTV 가입자 급증 등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올 초부터 21일 현재까지 14.48%나 급락하며 같은기간 코스피하락률 2.24%를 6배 이상 하회했다. 이에 4만4000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지난 21일 3만원대로 밀려났다. 4만원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월 4일(3만9150원) 이후 13개월여만의 일이다.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쌍끌이' 팔자에 나서며 2786억8700만원, 27억800만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밀려났다.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서민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며 "요금인하 압력은 구체안이 나올 때까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보급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어 설비투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부담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KT가 견조한 실적모멘텀을 지녔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고 말한다.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면서 스마트폰시대의 개화를 주도했다"며 "이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1위 사업자 만큼의 위상을 갖게 됐고 B2B 영업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선의 약세는 어쩔 수 없으나 감소를 최소화하고 무선사업이 상쇄해주고 있어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 역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매도 국면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비씨카드 인수 역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최근 KT는 이사회를 통해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장기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한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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