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HMC투자증권 레포츠동아리

입력 2011-02-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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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현대ㆍ기아차그룹과 조인 모임 가져

"일주일 내내 시장만 바라보느라 몸이 뻐근했는데 동료들과 함께 땀흘리고 나니 상쾌합니다."

삭막한 여의도 증권가에서 각종 레저를 즐기며 따뜻한 동료애를 나누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HMC투자증권 레포츠동아리다.

레포츠동아리는 HMC투자증권 전신인 신흥증권때 창단됐다. 초단위로 급변하는 시장을 지켜봐야 하는 증권맨으로서의 갑갑함을 타파하기 위해 정진동 회장(IT업무팀 차장)을 중심으로 몇몇의 레포츠 매니아들이 뜻을 모았다.

각종 레포츠를 통해 바쁜 여의도 일상의 쉼표를 찍을 수 있다는 동아리만의 매력이 알음알음 전해지면서 회원수는 창단 10년만에 64명으로 늘어났다.

박우성 회원(금융센터 과장)은 "한 달에 두 번정도 모여 스키, 보드, 수영,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고 있다"며 "전체 직원의 10%가 동아리에 가입해 있을 만큼 활동성이나 규모면에서 사내 1등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투버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한 김태형 사원(IT업무팀 과장)을 중심으로 전문반도 운영하고 있다. 이미 1, 2기 과정을 통해 10명에 달하는 회원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태형 총무는 "동호회를 통해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됐고 그 매력에 심취해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며 "매번 교육때마다 늘어있는 회원들의 실력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 동아리의 특징은 동아리 명(名)이 없다는 것이다. 창단 당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자는 의미에서 모였지만 2008년 HMC투자증권 출범 이후 회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스키나 스쿠버다이빙 등 관심있는 것에 집중해 전문성을 길러

보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아직까지 다양성을 추구할 것인지 전문성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정진동 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 조만간 이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포츠동아리는 모회사인 현대차그룹 스키동아리와도 조인(Join) 활동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현대ㆍ기아차 스키대회'에 동아리 회원 40여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이달 말 열릴예정이다.

레포츠동아리가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것은 회원들간의 화합이다. 아내와 남편,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팀원들간의 화합은 물론 가족들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진동 회장 부인은 "남편 직장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동아회 활동까지 만끽하면서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라며 "팀웍이 중요한 레포츠 동아회답게 우리 가족도 더 화목해 졌고 우리 아이들도 '우리 아빠 회사가 최고에요'라며 친구들에게 맘껏 자랑도 했다"고 전했다.

레포츠동아리는 한달에 두 번 이상의 정기모임을 갖는다. 겨울에는 한달에 한번 모여 스키나 보드를 타고 여름에는 2주에 한번씩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

최기명 회원(컴플라이언스팀 대리)은 "운동하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사무실에서 앉아만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며 "활동적인 레포츠를 하다보니 그동안 잘 몰랐던 동료들과도 친근해졌다"고 전했다.

운동이 끝나면 간단한 식사를 통해 진솔한 얘기를 나눈다. 그날 운동에 대한 후담을 나누다 보면 이야기는 어느새 개인적인 고민으로 넘어간다.

박현경 총무(투자공학팀 사원)는 "입사한지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 '어떡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었다"며 "활동후 회식자리에서 직장동료로서, 인생선배로서 건네는 단원들의 진심어린 조언들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곳에 먼저 도전하고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땀 흘릴 줄 아는 HMC투자증권 레포츠동아리.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비상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는 HMC투자증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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