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전년에 비해 51% 급증한 12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중국 수입규모도 21% 늘어난 23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철광석과 석탄, 구리 등 광물자원을 수입하고 밀과 원유 등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무기 시험으로 인한 UN제재로 4%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북한에 3억2580만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 소장은 “중국이라는 든든한 뒷문이 있는 한 북한 정권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로 대량의 난민이 중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