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 화두는 ‘속도경쟁’

입력 2011-02-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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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4일 개최된 MWC에서 팝아트의 거장 '키스해링'의 디자인을 적용한 '옵티머스 블랙'스마트폰을 전시했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키워드는 ‘속도경쟁(Speed)’으로 요약되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WC에서 경쟁적으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속도경쟁이 뜨겁다.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인 코어를 2개로 늘린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사양을 PC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그동안 운영체계(OS),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SW)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휴대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HW) 경쟁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 후속모델인 ‘세느’와 갤럭시탭2 등 주요 제조사 전략제품들은 대부분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했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이 듀얼코어 탑재로 속도 경쟁에 나선 것은 기본적으로 스펙에서 뒤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애플이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5에 자체 개발한 듀얼코어 프로세서 ‘A5(가칭)’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업체들의 듀얼코어 전략을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주류가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 제품으로 급선회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속도를 좌우하는 듀얼코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선택할 때 OS나 디스플레이 못지않게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도 이슈의 중심에 있다. 특히 태블릿PC 화면크기의 다변화 경쟁과 멀티스크린 서비스이 주된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초 태블릿PC 시장의 화두인 ‘7인치, 갤럭시탭’과 ‘10인치, 아이패드’의 경쟁은 각 제조사들이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를 쏟아내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 될 ‘옵티머스 3D’가 베일을 벗는 등 3D 입체 휴대폰 역시 올해 상용화 원년을 맞게 됐다.두 개의 렌즈(듀얼 렌즈)로 3D 영상을 찍고 무안경 방식으로 이를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옵티머스3D가 처음이다.

여기에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나 디지털 리빙 네트워크 얼라이언스(DLNA)와 같은 기기간 데이터공유 기술과 TV, PC로 스마트폰 콘텐츠를 이어보는 ‘N스크린’서비스가 보편화되는 것도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지난 1월 초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인 CES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시스코 등 제조사들 위주로 N스크린 서비스가 공개됐지만, MWC에서는 통신사까지 가세하면서 열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모바일 산업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재편됨에 따라 이번 MWC에서는 앱 개발자의 존재감도 이전에 비해 한층 높아졌다.

MWC 개막 첫날인 14일 앱 포럼(App Planet Forum)에는 전세계 앱 개발자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앱을 더 스마트하게 할 수 있을까’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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