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박준현 사장 "랩 수수료 경쟁 하지 않겠다"

입력 2011-02-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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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운용능력 제고 매진...자산관리, 퇴직연금 영업 집중

"랩어카운트 시장에서 수수료 경쟁을 하지 않겠습니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랩어카운트 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운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한 수수료 경쟁은 지양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랩어카운트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과 비교하면 자문형 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수수료율 인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사장은 "랩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일반 펀드에서 랩, 헤지펀드로 이어지는 상품 진화 과정"이라며 "초기 단계로 과열 부문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제대로 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증권은 보다 리서치 역량과 운용능력을 키우는데 더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리테일을 기반한 자산관리와 퇴직연금의 동반 성장 속에 IB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자산관리 시장과 퇴직연금 시장에서 얼마나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느냐가 증권사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탁월한 삼성증권이 지위를 통해 올해는 IB와 CM(Capital Markets)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2015년 `아시아 톱 5'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박 사장은 "현재 삼성증권은 홍콩, 중국, 대만에 진출해 400여개의 아시아 해외기업들을 리서치하고 있다"며 "올해는 싱가폴, 대만에,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진출해 2015년까지 대표플레이어(Regional Player)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 발언 이후 증권업계 인수합병(M&A)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방향에는 100% 공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할 자금력이 아니라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낼 역량이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증권사들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점을 찾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었다"라며 "고객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인만큼 전문성과 상담 능력을 키우고 체계적인 고객관리에 더욱 집중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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