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업계 최초 대만 자산운용사 인수

입력 2011-01-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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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운용사 최초로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 대만 유력 보험사인 타이완라이프의 자회사인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지분 60%를 인수하고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은 순자산 USD 2.7억(약2920억원)를 보유한 현지운용사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대만 운용사 인수를 통해 향후 대만 현지 투자자들에게 역내펀드와 역외펀드 모두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대만 현지에 미래에셋이 글로벌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펀드를 역내펀드(복제펀드 등)로 설정해 운용함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SICAV를 대만에서 역외펀드의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2003년 설립한 홍콩법인, 인가 절차 중에 있는 중국 합자(JV)운용회사, 이번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를 통해 홍콩, 중국, 대만을 잇는 범중국 통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펀드시장은 한국 펀드 시장의 절반 정도인 전체펀드 순자산 약 176조(USD 1465억, 작년 6월 말 기준)로 이 중 47.1%(USD690억)가 역외펀드, 38.4%(USD563억)가 역내펀드, 그 외 일임 및 사모펀드로 구성돼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만 금융 감독기관은 신규 자산운용사의 라이센스 발급을 제한하고 있으며, 신규 역외펀드 등록 수를 제한하는 대신 역내펀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역내펀드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외국계 운용사들의 현지 운용사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현재 총 14개의 외국계 운용사(외국인 지분율 50% 초과)가 대만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전체 역내펀드 순자산 약 69조 중(USD 572억)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운용하고 있어, 역외시장뿐 아니라 역내펀드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실 양준원 이사는 "향후 대만 펀드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범중국 경제권을 염두에 두고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며 "대만 시장 초기단계에 진출해 대만 현지에서 입지를 굳히고 탄탄한 중화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머징마켓전문가로서 더욱 폭넓은 상품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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