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BA] ① 유럽 자존심 ‘나바라대 IESE 경영대학원’

입력 2011-01-07 11:00 수정 2011-01-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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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간 의사소통 원활이 강점

(편집자주: 글로벌 시대에 성공적인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대학원(MBA) 진학은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MBA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MBA도 다같은 MBA가 아니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은 물론 자신의 미래를 거는 만큼 누구나 인정하는 상위권의 MBA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 10회에 걸쳐 글로벌 MBA ‘톱10’을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1. 美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2. 美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3. 美 UC버클리대 하스 경영대학원

4. 美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5. 스페인 나바라대 IESE 경영대학원

6.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7.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8. 美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9. 佛 HEC 경영대학원

10. 加 요크대 슐릭 경영대학원

스페인 나바라대의 IESE 경영대학원은 유럽 정통 MBA로 꼽힌다.

1958년에 설립된 IESE 경영대학원은 남미 중국 동유럽 등의 명성있는 학교들과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나바라대 IESE 경영대학원. 이 대학원은 유럽 최고 MBA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원의 수업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근교와 바로셀로나 등 두 곳의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마드리드 근교에서는 파트타임 MBA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바로셀로나에서는 풀타임 MBA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IESE 경영대학원은 나바라대와 같이 가톨릭내 보수 조직인 ‘오푸스 데이(Opus Dei)’에 의해 만들어진 교육 기관이다.

‘하느님의 사역’이란 뜻의 오푸스 데이는 1928년 스페인 신부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가 마드리드에서 창설한 가톨릭 내부의 분파로 일상의 노동을 통해 구원을 찾고자하는 22명의 주교가 소속돼있다.

하지만 학교내에서는 어떤 전도활동도 없으며 현대 MBA와 똑같은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다만 경영에 강한 윤리 정신을 투입시킨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IESE 경영대학원은 지난해 권위있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선정 세계 5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 대학원은 교수와 학생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이 강점 중 하나다.

교수와 학생 비율은 1대4 정도로 이들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교수들은 개방적인 마인드로 학생들이 직접 교수를 찾아와 수업, 과제, 직업적 목표, 개인적인 도전 등에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룹마다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교수가 있어 학생들간 가족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멘토 교수는 치밀한 개인 교습을 펼치는데 그치지 않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거나 주말에 학생들을 자신의 집에 초청해 파티를 열기도 한다.

교수진은 세계에서 명성이 드높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96명의 풀타임 교수와 45명의 파트타임 교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국어 사용이 가능하며 다문화적인데다 현재 경제 이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문가들이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비즈니스가로 성공해 대학 밖의 실제 사회에서 개인 소유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이 훌륭한 교수진 외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실전 경험을 강의실로 전달해 줄 수 있는 객원교수를 포함한 부교수진도 갖추고 있다.

IESE 경영대학원의 인맥 역시 화려하다.

▲나바라대의 IESE 경영대학원이 배출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는 IESE 경영대학원이 배출한 인물이다.

싱가포르 자치정부 총리를 지낸 뒤 독립 싱가포르 총리로 취임해 26년간 재직한 그는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 수준의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으며 세계 최고의 깨끗한 정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패트릭 D. 스메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부문 회장,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에르메네질도제냐 최고경영자(CEO), 마스터카드 인터네셔널의 로버트 W. 셀렌더 사장 겸 CEO 등도 이 대학원 출신이다.

IESE 경영대학원 등 유럽 MBA 과정은 미국에 비해 규모가 작아 학생들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기업들과의 유대가 원활해 현실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으로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경력자의 사회 복귀가 수월한 편이며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유럽 MBA의 경우 영어로 강의하는 특성상 교수진의 외국인 비율이 높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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