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소셜커머스, 반값...그 다음은 ‘소셜품앗이’ 시대

입력 2010-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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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 세계 소통의 혁명 불러온 ‘SNS’가 기업 대내외 소통의 핵심 채널로 떠오르며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도했다. 경제 영역에도 소규모 집단 내에서 구매 의사 결정을 이끄는 소셜커머스 사업이 떠오르면서 새롭게 셜네트워크 품앗이 또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촉발된 ‘집단성’이 대세를 이루면서 경제 영역에도 소규모 집단 내에서 구매 등의 의사 결정짓는 이른바‘소셜네트워크 이코노미’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부상했다.

그 중 SNS와 쇼핑몰이 결합한 신개념 전자상거래 사업인 소셜커머스가 소비생활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자상거래 내지 트위터의 중고장터, 티켓몬스터의 소셜 공동할인구매 등의 소셜커머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SNC(Social Network Currency for communal sharing of labor)’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NC는 ‘소셜화폐’와 ‘소셜품앗이’가 결합된 형태의 소셜머니 기반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를 위한 교환상거래 시스템의 약자다.

◇진화된 SNS, ‘소셜품앗이’= 최근 소셜커머스 사업과 함게 새롭게 주목받는 소셜네트워크 품앗이. 소셜화폐를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 품앗이는 소셜화폐 사용자 집단에만 특유한 강제통용력을 지닌 화폐를 사용한다.

소셜화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그 효과는 실제 화폐와 유사하지만 그 금전은 반드시 국가의 강제적 제제를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소셜머니나 소셜품앗이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SNC 서비스 플랫폼의 웹서비스에서의 글로벌 브랜드 네임은 버니닷컴(Buniie.com )이며, 이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내년 3월초 오픈베타 형태로 한국에서 성훈정보통신이 먼저 출시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 품앗이 ‘버니닷컴’의 경우, 사이버머니 시스템보다 진화된 신개념 소셜화폐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품 머니’가 제공될 예정이다. 버니닷컴에서 사용하는 소셜머니 즉, 소셜화폐 ‘품 머니’는 사이버머니처럼 개인이 현금을 지불해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거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신용으로 각자가 스스로 거래에 필요한 일정량의 소셜화폐 ‘품’을 발행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 공동체화폐인 소셜화폐 ‘품’은 실제 경제 및 활동공간에서 지역대안화폐라고 불리는 시스템과 우리 민법상 증여계약의 특수한 형태인 기부 제도를 근간으로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가상경제 대안화폐 시스템’이다.

싸이월드의 도토리, 페이스 북의 크레딧 머니, 파일공유사이트의 포인트는 현금을 주고 구매하는 일종의 사이버머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도토리나 포인트의 실제 소유권자는 언제나 서비스 시스템 운영권자인 해당 기업이고 사용자들은 현금으로 이들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고 오로지 운영권자가 정해놓은 공간 내에서 온라인 콘텐츠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용수익권이 있을 뿐이다.

버니닷컴에서 통용되는 소셜화폐를 사용하는 유저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화폐를 소유하게 된다. 하나는 국가발행화폐이고 하나는 버니닷컴 시스템상에서 발생 및 유통되는 소셜화폐 ‘품’이다. 소셜품앗이 버니닷컴에서의 ‘품 머니’는 소셜화폐 사용자 집단에만 특유한 강제통용력을 지닌 화폐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의 두 공간을 상호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서 그 효과는 실질화폐와 유사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국가의 강제적 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화폐이다

예를 들면, 품앗이웃 A씨는 웹 페이지 제작을 품앗이웃 B씨에게 현금 10만원+10만품의 조건으로 요청할 수 있고, 품앗이웃 B씨는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는 다른 품앗이웃 C씨에게 감자 20kg를 현금 5천원+ 1만 품의 조건으로 거래한다. 이러한 교환활동 내지 거래활동 형태는 현금과 소셜머니인 ‘품’을 혼합한 형태로 거래할 수도 있으며, 품만으로도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다. 단, 현금만으로는 거래를 하는 것을 본 서비스 정책에서는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식과 노동력을 화폐로 교환= 요즘 이슈가 되는 소셜커머스의 거래 대상은 ‘상품 내지 제품’에 국한된 반면 ‘SNC’에서는 상품, 사용자가 보유한 지식 노동력, 오프라인상의 육체적 노동력 등을 서비스 내에서 거래의 객체로 할 수 있다. 구매자 또한 재화와 용역 제공 주체와 상응하는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 따라서 상대방으로 얻고자 하는 재화와 용역에 대한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소셜화폐 ‘품’의 중요한 특징은 마치 실질화폐처럼 실생활에 통용되지만 원금 개념만 존재할 뿐, ‘이자’라는 개념은 없다는 점이다. 대출자인 채권자 관점에서는 금리이며, 대출받은 자인 채무자 또는 적금자인 채권자 관점에서는 이자라고 할 수 있는, 현행 민법상의 '이자'가 붙지 않는 화폐이므로 써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을 받게 되고 자꾸 씀으로써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는 것.

한편으로 특정의 어떤 유저가 ‘품’머니를 많이 사용한 까닭으로 마이너스(-) 잔액이 아무리 많아도 이자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빚을 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본 서비스내의 다양한 형태의 유저들 내지 더 나아가서는 오프라인상의 일반 사회인, 즉 SNS를 모르는 일반인, 영세업자, 개인사업자 등에게 더 많이 제공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대신에 개인간의 신의칙과 공동체간의 신의칙을 기반으로 하는 '집단적 신뢰'가 바로 이자를 대체하게 된다. 즉, 원금의 개념이 존재할 뿐 이자라는 개념은 전혀 없는 것이며, 단지 그 이자의 기능을 '신뢰'가 대신할 뿐이다.

버니닷컴 소셜네트워크 관계자는 “품앗이 서비스는 현실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범용적, 보편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기부 내지 자원봉사, 재능나눔 등의 이념과 활동을 극대화시키고, 최대한 이러한 이념에 부합하도록 하는 소셜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 품앗이 장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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