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후임자에 김인종, 안광찬 등 거론

입력 2010-11-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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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전격적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3월 천안함 피격사건 직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수리되지 않았지만 북한군이 지난 23일 연평도로 해안포를 170여발 발사한 데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물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후임 장관에 대해 국방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는 예비역을 꼽고 있다.

특히 군에서 전역한지 상당기간 지나 군의 색채가 어느 정도 탈색된 인사가 적임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군의 입장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개혁을 추진하려면 군의 색채가 탈피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일각에서는 문민장관 발탁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면 군의 생리와 속성을 잘 아는 인사여야 하기 때문에 시기상조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군 안팎에서는 안광찬(예비역 육군소장·육사25기)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김인종(예비역 육군대장·육사24기) 대통령경호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희원(예비역 육군대장·육사27기) 대통령실 안보특별보좌관, 이성출(예비역 육군대장·육사30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광찬 씨는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와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미 군사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미군 전.현직 장성들과도 친분이 상당한 마당발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2년 예편했으며 현재는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운영됐단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군사령관을 끝으로 지난 2001년 예편한 김인종 씨는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국방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정책통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 출신으로 선이 굵고 명확해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지난 2006년 예편한 이희원 씨는 야전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작전통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5월 대통령 안보특보로 발탁됐다.

호남 출신으로 작년 예편한 이성출 씨는 일찌감치 국방장관 적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는 등 전략.기획통으로 꼽히고 있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명석할 뿐 아니라 조용한 성품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이밖에 평양 방문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로 불리며 대국민 인지도가 상당한 김장수(예비역 대장·육사27기) 한나라당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그는 2006년~2008년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군 관계자는 “후임자는 잇따른 사고에 따라 실추된 군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해안포 공격 등으로 말이 아닌 군기(軍氣)를 살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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