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의 대명사 ‘꼼데가르송’을 만나다

입력 2010-08-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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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한남동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여성은 언제까지나 귀엽게, 소년처럼 입어야 한다”

1969년 일본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첫 여성 컬렉션 라인을 선보이며 런칭한 아방가르드의 대표 브랜드 ‘꼼데가르송’이 국내에 상륙했다.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çons)은 프랑스어로 '소년처럼'이란 뜻이며, 여성이 언제까지나 귀엽게, 소년처럼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조형성이 뛰어난 디자인과 비대칭 라인의 레이어드 코디네이션이 특징인 이 브랜드는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개척하고 주도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파리컬렉션 소속으로 프랑스와 일본 두 곳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 브랜드는 그동안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해왔으나 제일모직이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에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를 전격 오픈하면서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31일 기자가 찾은 한남동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물외관부터 블랙 도트 무늬 유리벽으로 꾸며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플래그십스토어 1층에 들어서면 유기농 건강식 까페 ´로즈 베이커리´가 눈길을 끈다. 단순히 패션 스토어가 아닌 꼼데가르송의 총체적인 감성을 경험할 있게 맛, 스타일, 웰빙이 어우러지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란 게 제일모직 측 설명이다.

서울의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본 아오야마, 교토, 오사카, 프랑스의 생또노레 등에 이어 세계 9번째 매장이며 단일브랜드로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1층~지상 5층, 1719㎡(520평) 규모로 ‘준야 와타나베’, ‘플레이’ 등 꼼데가르송의 총 13개 라인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는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모태로 실험적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쇼 라인인 꼼데가르송과 커머셜하게 해석한 여성 컬렉션,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이 전시돼있다.

3~5층에는 가장 커머셜한 라인으로 이미 국내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준야 와타나베를 비롯해 꼼데가르송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블랙 꼼데가르송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재킷 150~250만원, 니트류, 스커트 60~100만원, 티셔츠 15~50만원, 팬츠 70~150만원선. 블랙 꼼데가르송은 대부분 20만원 이하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

이 밖에도 주얼리, 비틀즈라인등 일본 아오야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남동 개점을 기념해 손수 보내준 제품들의 전시도 아방가르드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지하 갤러리는 꼼데가르송 재팬(일본)의 기획 전시를 동일하게 진행하면서 동시에 국내의 신선하고 독창적인 아트스트와의 작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꼼데가르송의 론칭을 담당한 신민욱 바이어는 "세계적인 브랜드 운영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꼼데가르송을 도입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해 패션, 향수는 물론 아트와 푸드에 이르기까지 꼼데가르송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한 후에 백화점 입점 등의 방향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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