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게임포털 1위로 우뚝서나

입력 2010-08-25 09:11 수정 2010-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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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Q 연속 ‘최대 매출’...M&A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네오위즈게임즈 신사옥 전경
지난해 CJ인터넷을 넘어서며 파란을 일으켰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한게임마저 제치며 게임포털 1위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쟁력을 확인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93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 순이익 158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51%, 영업이익 16%, 순이익 32% 증가한 수치다.

월드컵 특수와 해외 매출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세븐소울즈’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를 인수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히며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경영실적 목표치 또한 상반기 성과에 힙입어 매출 42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또 지난해 621억원의 성과를 올렸던 해외 매출을 올해 1400억원으로 수정하는 등 성장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M&A로 ‘몸집 불리기’=지난 5월, 게임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의 49%지분(인수금액 127억원)을 인수한 네오위즈게임즈는 ‘개발력 강화’와 ‘해외 사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움켜쥐었다.

씨알스페이스는 지난 1999년에 설립돼 온라인 무협게임인 ‘디오 온라인’과 액션 축구게임 ‘킥오프’를 개발했으며, 최근 성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한 ‘세븐소울즈’를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견 개발사다.

특히 해외 현지기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4개 대륙 60여 개 국가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서 괄목한만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간 FPS 게임, 스포츠 게임 등 캐쥬얼 게임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왔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씨알스페스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을 키우고 개발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개발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띵소프트’와 ‘펜타비전’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07년 일본 게임업체 ‘게임온’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기지로 삼고 있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M&A를 통해 MMORPG 라인업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글로벌 게임사로의 면모를 갖추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킬링 ‘타이틀’로 내수 시장 공략 박차=하반기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슬러거’, ‘스페셜포스’, ‘아바(A.V.A)’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타이틀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안이다.

특히 올해는 남아공 월드컵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비수기임에도 ‘피파온라인2’가 동시접속자 22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확보했고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져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시즌 효과로 인해 ‘슬러거’의 인기 재상승이 예상되고 ‘아바(A.V.A)’의 신규모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신규게임들의 성공적 서비스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에 오픈한 ‘배틀필드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 등이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낚시게임 ‘청풍명월’ 등 신작 2~3 종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더즈’는 개발기간만 4년여에 달하는 대작 MMOPRG로 광활한 필드에서 수많은 보스 몬스터들과의 전투를 통해 액션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추억 속 애니메이션 캐릭터 록맨을 소재로 한 ‘록맨 온라인’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일본의 대표 게임사 캡콤이 공동 개발중인 3D횡스크롤 액션RPG 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레이더즈’와 ‘록맨 온라인’을 성공적으로 런칭시켜 1인칭 슈팅게임(FPS)과 스포츠 장르에 이어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RPG) 장르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지속해온 콘텐츠 업그레이드 노력 결과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웹보드 사업부문도 콘텐츠 강화, 트래픽 증강을 위한 채널링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수출시장 다변화=국내 사업 경쟁력 확대와 함께 해외 사업 부문 강화도 핵심 추진 전략 중 하나다.

크로스파이어로 대표되는 수출 게임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매출 중 해외사업 부문에서만 621억 원 달성했고 매 분기 해외진출 확대가 꾸준히 이뤄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80만 명, 베트남 10만 명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아바(A.V.A), 슬러거 등 미국,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한 게임들이 추가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해외 매출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수출확대를 비롯 중국, 일본 등의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출 시장을 다변화 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게임 슬러거는 대만을 비롯,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 획득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공개서비스 중이다.

다른 FPS게임 아바(A.V.A) 역시 중국, 미국, 일본에 진출해 추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액션 FPS S4리그가 매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4리그는 최근 태국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상엽 대표이사는 “해외 지사와 자회사를 통한 적극적인 현지사업과 다양한 게임의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신규 대작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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