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5년새 7배 증가..시설은 천차만별

입력 2010-08-24 12:00 수정 2010-08-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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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08년부터 매년 요양병원 평가결과 공개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요양병원 수도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 차이가 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뇌졸중, 치매 등 만성·노인성 질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전국의 요양병원(평가대상 718 기관)에 대한 2009년도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요양병원은 2009년말 현재 777기관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 규모도 최소 30병상에서 최대 480병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09년도 연간 입원진료비는 1조7650억원에 달해 요양병원의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2009년 10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의 진료환경(의료인력·장비·시설)에 대한 23개 항목과 유치도뇨관(소변줄) 삽입·욕창 발생 등 진료내용에 대한 12개 항목으로 확대·평가했다.

요양병원의 진료 환경과 내용을 모두 종합해 5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33기관, 2등급 137기관, 3등급 271기관, 4등급 212기관, 5등급 49기관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적으로는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했다.

항목별 평가결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 방지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의 구비 정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며 진료 내용에 있어서도 기관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호출벨을 설치한 기관은 2008년 29.6%에서 41.4%로 증가했으며 병원 바닥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기관은 2008년 58.5%에서 70.6%로 증가해 평가에 따른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기간 삽입으로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치도뇨관(소변줄)은 중증 환자에게 모두 삽입한 병원이 있는 반면,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삽입하지 않은 병원도 있어 기관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요양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참고치를 함께 제공해 요양병원의 질 향상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별 평가 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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