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웅진코웨이 화장품 진출에 긴장

입력 2010-08-18 11:22 수정 2010-08-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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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 노하우·코리아나화장품 운영경험 '업계 3위 진입 무난'

다음달 웅진코웨이의 방문판매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을 앞두고 국내 화장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웅진이 '코디(가정방문 AS요원)'로 대표되는 방문판매 노하우와 과거 코리아나화장품 운영 및 중국 화장품 사업경험등을 살려 국내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업계 및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현재 웅진코웨이는 기초와 색조 등 64개 라인업의 자체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15개 특허를 출원, 9월1일 국내 화장품 방판 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은 연매출 목표를 내년 400억원, 2012년 800억원으로 잡고 2014년에는 2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3대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웅진코웨이의 3위권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과거 웅진그룹이 지난 1988년 코리아나 화장품을 창업해 5년만에 업계 4위권에 올려 놓은 화장품 경영 노하우가 화장품 사업 재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셀라트, 루헨떼루아, 뉴리스 등 6개 브랜드를 중국에 선보이며 지난 2000년 진출한 중국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에만 2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중국에서의 화장품 경영 노하우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업계가 가장 긴장하는 부분은 웅진은 국내 최대 방문판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 사업 성공의 상당부분이 마케팅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의 환경가전 렌탈 영업망의 마케팅 능력이 십분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코디인력이 제품의 홍보에 적극 활용돼 주요 고객층에 대한 접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 성공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웅진코웨이가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면 화장품 업계 판도변화가 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7000억원 수준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이어 LG생활건강이 6200억원으로 ‘2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로레알그룹과 에스띠로더 등 수입 브랜드와 함께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에이블씨엔씨(미샤) 등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 4위를 다투는 업체 매출액은 소액으로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웅진코웨이의 3위권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1·2위 격차가 큰 만큼 웅진코웨이의 업계 상위 탈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측은 “핵심경쟁력인 방문판매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투자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공적인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7년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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