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핫머니’ 유입 대비해야

입력 2010-06-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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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책 벤치마킹 주장도

중국이 달러 페그제 폐지로 인해 위안화 절상을 노린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이 지난 2005년 도입했던 관리변동환율제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다시 한 번 투기자금 유입으로 곤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복수통화바스켓의 통화 가치를 가중평균해 환율을 결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중국은 11년간 유지해 왔던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고 달러 및 유로 등 주요 국제통화로 구성된 복수통화바스켓을 바탕으로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했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82위안으로 고정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무역 및 투자상대 다양화로 인해 위안화가 달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위안화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복수통화바스켓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싱가포르와 유사한 통화바스켓 제도를 채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공개되지 않는 일정 범위안에서 환율 변동을 허용하고 환율이 관리 범위를 벗어나면 개입하는 외환정책을 채택한다.

이런 정책은 싱가포르 통화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일정 부분 변동을 허가해 국제 투기 자본의 관심을 덜 끌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당국이 싱가포르 모델을 채택하기에 앞서 환율을 먼저 장기적 관점에서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설정해 놓아야 투기자본의 급속한 유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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