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 IT업계 新먹거리 급부상

입력 2010-06-10 16:05 수정 2010-06-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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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국내시장 ‘11조원’ 규모...삼성SDS·LG CNS, ‘개발 총력’

IT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의료서비스를 뜻하는 ‘U-헬스케어’가 IT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3년 동안 만성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U-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삼성SDS, LG CNS 등 IT서비스 업체들이 의료정보화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스마트케어, u-헬스, 헬스케어기기 시장 실태와 사업전략’에 대한 시장보고서에서 현재 3조원 규모의 국내 u-헬스케어 시장이 2020년에는 11조원 규모로 크게 팽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u-헬스서비스 이용자 수도 전체 20∼60대 인구의 44.8%인 1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통해 U-헬스케어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메틱스는 IT기술를 활용해 유전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의료서비스사업으로, 예방의학과 맞춤의학 시대에 대비한 삼성SDS의 신성장동력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지난 3월 삼성의료원, 라이프 테크놀로지스(LT)와 함께 ‘인간 유전체 시퀀싱과 유전자 기반의 진단과 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열면서 유전자 정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삼성의료원·LT와 역할을 분담해 본격적인 개인유전체 정보 사업에 뛰어 들었다.

LG CNS 역시 영동 세브란스 병원 ‘U-hospital 시스템’과 국립 경찰병원 의료정보시스템 등 그 동안의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U-헬스케어 사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의료영상전송시스템 등 개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등 유비쿼터스 솔루션과 연계된 의료IT서비스를 고객에게 선제안하는 방식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 SNS 관계자는 “하이테크사업본부 산하에 의료정보사업팀과 의료솔루션팀을 두고 관련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100여명의 의료정보화 전문가를 확보했으며, 의료관련 석, 박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U-헬스케어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그 중에서도 환자가 IT 장비를 이용해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연방원격의료법을 제정,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한 원격진료를 한국에서는 아직도 시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원격진료가 조속히 허용되도록 관련 법과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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