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입력 2010-05-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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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12일)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와 무역수지 호재에 힘입어 나스닥지수(2.09%) 등 주요지수들이 큰 폭 상승했다.

스페인이 190억 달려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발표하고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무역적자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늘어났고 수입 증가도 소비회복의 징후로 간주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25%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수급 구도가 형성되면서 상승폭을 늘려나가 장 후반 한때 1700선을 노크하기도 했다.

장 막판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코스피는 전일대비 31.55p(1.9%) 오른 1694.58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74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고 KSP200 선물시장에서도 3871계약을 순매수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기관도 120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반면 개인은 1179억원 매도우위로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옵션만기일 기대를 모았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725억원) 영향으로 2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환율은 112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80원 급락한 1128.00원으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2.1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1.04%)와 가권지수(2.21%) 등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2.06%)는 6주 최고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IT·자동차 랠리..업종대표주 강세, 건설만 부진

건설(-0.93%)과 의료정밀(-0.61%)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실적 모멘텀으로 무장한 자동차주들의 랠리가 빛났고, IT주들도 주도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차(5.60%)와 기아차(2.81%)가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았고 만도 IPO 관련 재평가 기대감도 부품주들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

현대모비스(3.28%)와 글로비스(1.92%), 넥센타이어(5.42%), 화신(상한가), 평화정공(12.28%), 성우하이텍(10.22%), 에스엘(9.95%), 한일이화(8.39%), 아트라스BX(8.17%), 에코플라스틱(7.69%), 우리산업(7.17%), 세종공업(6.67%), 평화홀딩스(6.64%), KB오토시스(6.56%), 동양기전(6.33%), S&T대우(6.53%), 유라테크(6.09%), 유성기업(5.10%), 세방전지(5.01%) 등의 부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IT주들도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3.04%)가 80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3.45%), 하이닉스(4.47%), 삼성전기(2.06%), 삼성테크윈(1.61%), 삼성SDI(0.65%) 등이 제몫을 다해줬고 LG이노텍(7.33%) 등 IT 부품·장비주들이 초강세를 연출했다.

우리이티아이, 엘오티베큠, 아바코, CU전자, 엘엠에스, 아이디에스, 에스맥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알티전자(12.42%), 오성엘에스티(11.18%), 유니테스트(10.93%), 로체시스템즈(10.47%), 동아엘텍(9.80%), 레이젠(9.91%), TSC멤시스(9.78%), 루미마이크로(8.52%), 동양이엔피(8.41%), 한미반도체(7.95%), 유비프리시젼(8.40%), 테크노세미켐(7.76%), 한솔LCD(7.21%), 신화인터텍(7.27%), 우리조명(7.45%), 삼우이엠씨(7.88%), 에스에프에이(7.19%), 피에스케이(7.13%), 파트론(7.84%), 하나마이크론(6.75%), 에이스디지텍(6.68%) 등 수많은 IT 부품/장비주들이 불을 뿜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한 건설주들은 실망매물까지 쏟아지며 소외됐다.

GS건설이 3.5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신공영(-6.04%), 신일건업(-4.76%), 중앙건설(-4.43%), 성지건설(-3.58%), 태영건설(-3.31%), 현대건설(-1.90%), 대림산업(-1.88%) 등이 상승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은 종일 약세를 면치 못하며 반등장에 동참하지못했다. 이날 건설업은 0.7% 하락했다. GS건설(006360)이 3.5%, 현대건설(000720)이 1.9%, 대림산업과 한라건설이 2% 가량 떨어지는 등 주요 건설주들이 모두 부진했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LIG손해보험(10.76%)과 아시아나항공(9.78%), 현대해상(9.77%), 웅진홀딩스(7.28%), 웅진코웨이(6.77%), 고려아연(5.99%), 한진해운(5.70%), SK(5.3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양극화 장세 지속 전망

경기방향성이 위쪽을 향하고 있는 만큼 (실적 우량주를 전제로) 조정시 매수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비이성적 급락 이후 되돌림 과정에 있을 뿐이다.

유럽 위기를 계기로 수급이 정화되면서 반등세를 타고 있지만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윤곽이 잡히기까지는 강력한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우호적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방향성만 지지해줄뿐 레벨업에 도움을 줄 정도는 아니다.

코스피는 아직 연두색 수급 기준선을 넘지 못한 상태다. 아직은 매수세가 경계매물을 압도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며 기술적으로 소폭이나마 반락할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식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한템포 매수를 늦추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주목할 것은 변동성 장세에서 종목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자동차주들이나 IT 부품주들은 신고가 잔치를 벌였다. 반면 주택경기 침체와 글로벌 신용 경색에 발목 잡힌 건설주들은 랠리에서 소외돼 연중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지수가 더 오른다해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차원에서도 실적 전망과 수급이 모두 양호한 IT, 자동차 등의 주도주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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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한일이화 대한생명 우리이티아이 하이닉스

[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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