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상하이!] 中 엑스포 비즈니스 도약 기회로

입력 2010-05-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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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로 비즈니스 도약의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엑스포 기간에 디자인, 장비 및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막대한 계약을 맺는 등 수십억 달러의 비즈니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 엑스포가 5월 1일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

지난 19세기 중반 엑스포가 처음 시작된 이래 엑스포는 새로운 디자인과 문물 등 글로벌 시장의 축소판 역할을 해왔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빠른 발전으로 중국이 곧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상하이 엑스포의 마케팅적 의미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컨설팅업체인 APCO월드와이드의 선임고문은 “상하이 엑스포에서 열리는 수많은 파티 및 리셉션 등 마케팅 기회를 이용해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 폴슨 상하이 주재 아이슬란드 영사 겸 엑스포 위원은 “우리는 엑스포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정립하고 더 많은 회사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기업과 중국의 협력관계도 엑스포를 통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를 비롯해 코카콜라 및 제네럴모터스(GM)등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엑스포에 자체 기업관을 설치했고 가전업체 및 통신업체 등 현지대기업들도 엑스포를 통한 자사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엑스포 기간 중의 관광수입만도 약 66억달러(약 7조374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무타 켄트 CEO는 “엑스포 조직위원회와의 첫 회의 때 이번 엑스포가 이전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확신했다”면서 “중국 엑스포는 최대의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후원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많은 유무형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엑스포 기간 중에 ‘행복한 공장’이라는 테마의 코카콜라관은 중국에서의 우리의 활동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지멘스는 엑스포 공식 스폰서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엑스포의 40개 프로젝트에 대한 조명 및 빌딩 테크놀로지 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

지멘스는 또 상하이의 지하철 및 철도 프로젝트의 핵심벤더로 선정되는 등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전시관이 럭셔리한 VIP 라운지를 이용해 소위 ‘관시’로 통하는 중국의 잠재고객과의 관계형성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미국관의 디자인을 전담했던 BRC 이미지네이션 아트의 밥 로저스 회장은 “상하이 엑스포는 회사 대 회사, 정부 대 회사 및 정부 대 정부의 관계를 쌓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미국관의 전체 예산은 61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 예산은 미국 정부가 아닌 제네럴 일렉트릭(GE), 월마트 등 대기업들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다이아몬드 형상을 본뜬 캐나다관에 44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유창한 중국어로 유명한 캐나다의 TV스타 마크 로스웰을 엑스포 호스트로 초빙했다.

로스웰은 “엑스포는 단순한 관광 프로모션이 아닌 일종의 브랜드 마케팅”이라면서 “VIP라운지에서 중요고객들을 위해 캐나다의 저명 요리사인 웨인 머피가 만든 요리를 대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엑스포 전야제에서 화려한 불꽃쇼 및 레이저, 분수쇼를 연출했던 데이비드 앳킨스는 “우리는 그 동안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를 열망했다”면서 “엑스포는 우리의 중국 진출 첫 이벤트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앳킨스의 회사는 2010년 뱅쿠버 동계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의 개막식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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