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시련은 이제부터

입력 2010-04-27 08:46 수정 2010-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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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주택가격 급락으로 부당 이익 챙겨”

증권사기 혐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당한 골드만삭스가 미 상원의원의 비판을 받고 주주들로부터 고소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을 예정이다.

미국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18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을 속이고 수십억달러의 이윤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 위원장인 레빈 의원은 “골드만삭스가 계속해서 고객들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면서 골드만삭스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고객들에게 파생상품을 팔면서 자신은 고객들과 반대로 베팅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이와 유사한 행위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우선은 골드만삭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진행될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답변 준비문에서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을 상대로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서 “주택가격 급락에 베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 및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을 포함한 6명의 전현직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이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골드만삭스 주주들은 골드만삭스가 아바커스 2007-AC1이라는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정보를 숨겨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미 맨하튼 연방법원에 골드만삭스를 고소했다.

SEC가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이후 골드만삭스의 주식은 13% 급락했다.

투자자인 일레인 리치먼이 지난해 10월15일부터 올해 4월16일까지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을 대표해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투자자들은 고소장에서 “골드만삭스는 CDO 설계에 참여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생략하거나 잘못 전달했다”면서 “CDO에서 헤지펀드 폴슨앤코가 매도 포지션을 취하도록 도왔으면서 다른 고객들에게는 CDO를 팔았다”고 제소이유를 밝혔다.

골드만삭스측은 이번 제소건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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