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中企 상생방안 속도 낸다

입력 2010-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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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조성, 다양한 오픈정책등 시너지 극대화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으로 폐쇄적이던 이동통신 환경이 개방화 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방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무선인터넷 개방으로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SK텔레콤, KT, 통합LG텔레콤등 이통 3사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중소기업 상생방안을 꺼내들고 다양한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들 업계는 이동통신 시장이 이통사 중심의 독자 생존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 다양한 콘텐츠 제공자와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개방과 공유를 통해 개발자 중심의 혁신적 에코시스템을 구축, 상생 파트너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지원 ▲개발자 저변 확대 및 체계적 육성 ▲중소 사업자에 대한 자금지원 및 선도기술 개발투자 ▲전략적 제휴 및 신성장 사업 공동 개발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이미 상생 협력 펀드 3746억원을 조성해 운영중이며 이 가운데 1200억원 규모로 대출 및 저리 융자 지원으로 현재 583억원의 대출이 완료됐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하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콘텐츠 개발, 검증, 판매, 정산 프로세스를 통해 수익이 개발자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이진우 본부장은 “이전에는 단말, 개발자, 포털사업자등이 이통사를 중심으로 정책이 수립됐지만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가치사슬이 개방과 공유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통사도 사용자가 중심이 돼 전체 무선 데이터 시장의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개통이후 현재까지 4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KT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향후 3~4년 내 현 유선 수준의 무선 트래픽 발생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더 이상 이통사만으로는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가 없으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자생적 오픈에코를 조성하기 위해 ▲모바일 앱(App) 시장 국내외 확대 ▲범국가적 API 오픈 환경 조성 ▲개발자 토탈 솔루션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쇼스토어 정책은 개발자 중심 APP 등록, 검수, 상용화 등 프로세스 개선 및 관리 지표화가 도입된다.글로벌 수준의 개발자 3000명 육성과 산학연계 및 개발자 지원을 통한 1인 기업 및 벤처기업 1000개 양성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오는 5월 개발자 지원센터(Econovation Center) 설립과 함께 지자체, 대학등과 협력해 전국 주요 지점으로 확대 추진한다. 3년간 450억원을 직ㆍ간접적 지원도 포함시켰다.

KT 한원식 본부장은 “개발자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해 에코노베이션 센터 2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개발자 포럼 창립, 모바일 컨퍼런스, 년 2회 정기 개발 경진대회 추진등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통합LG텔레콤도 ‘OZ 2.0’을 통해 협력사 20여곳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공정거래 환경 조성으로 노출도가 높은 메뉴 운영을 투명하고 공개된 기준으로 적용하고 해당 기준에 의한 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분 투자등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지양하고 OZ 브랜드 무료 사용, 사업권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 김준형 인터넷사업담당은 “OZ 2.0 어플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중소기업에게 소스 공개를 통한 제작을 연계지원 할 것”이라며 “이통사 고유 영역인 백업 기능을 외부에 공개해 사업제안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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