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1월 내수 11만8862대 전월比 24.1% 감소 (종합)

입력 2010-02-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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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닝' · 르노삼성 SM5 · GM대우 '마티즈'에 판매 집중돼

지난해 12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로 인해 1월 내수시장이 얼어 붙었다.

1일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밝힌 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11만88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2월 15만6393대 보다 24.1%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노후차 지원책의 종료로 1월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21.0% 감소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는 68.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국내 자동차 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현대차도 3만5000대 판매에 그쳤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 효과가 더해진 것"이라며 "한편,노후차 지원책 종료로 수요가 집중된 전월과 비교해서는 국내 판매가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신형 1만3928대, 구형 1434대를 합해 총 1만5362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반떼가 8092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가 5391대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는 1월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시장에서 26만984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0.4% 증가, 전월대비 9.1% 감소했다. 올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 목표는 346만대다.

기아자동차 역시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라 지난 1월 내수판매가 3만4007대를 기록, 전월대비 26.9%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해서는 54.2% 증가했다.

기아차는 1996년 1월 4만4750대를 판매한 이후 1월 판매로는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라 전월대비로는 26.9% 감소했지만, 자체적으로 노후차 보상을 실시하는 등 판촉을 강화함으로써 지난해 월평균 내수판매대수인 3만4000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아차는 K7, 쏘렌토R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경차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가 증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대형 신차 K7의 판매는 출고 첫 달인 지난 12월 5640대에 이어 1월에도 4127대가 판매돼 기아 차종 중 판매 2위를 달성했으며, 쏘렌토R도 3751대가 판매됐다.

경차 모닝은 1월 8155대가 판매되며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기아차의 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6만2550대, 해외생산분 6만6681대 등 총 12만9231대로 전년대비 147.5% 증가했으며, 전월대비해서는 12.1%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71.2% 증가했으며, 해외생산분은 조지아 주(州)에 건설된 미국공장의 출고 개시로 전년대비 325.3%나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미국공장은 판매 첫달인 2010년 1월 약 2만대의 쏘렌토R을 출고함으로써 향후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한달 동안 기아차는 내수 3만4007대, 수출 12만9231대 등 총 16만323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19.8%증가했으며,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로 1월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12.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일 내수시장에서 1만4004대를 판매해 전월(1만5940대) 대비 12.1% 감소했다고 밝혔다.차종별로는 QM5가 243대 판매에 그쳐 53.8%나 급감했고 SM7 역시 1155대 판매해 전월대비 38.0% 감소했다.

SM3 역시 6435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5.0% 감소했다. 이중 뉴 SM3는 5762대가 판매됐다.반면 SM5는 지난 18일 출시한 뉴 SM5가 4702대 판매된 영향으로 6171대를 기록, 전월대비 3.2% 증가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74.6% 증가했다. SM3가 같은기간 대비 304%나 급증했고 SM5 역시 38.7% 증가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수홍 전무는 "이러한 판매수치는 뉴 SM5의 성공적인 런칭과 뉴 SM3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라며 "뉴 SM5의 경우 지난 1월 18일 출시이래 2주 만에 4702대가 판매되고, 대기고객의 경우 2만대에 육박하고 있어 중형차 시장에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09년 내수 최대판매실적 달성의 여세를몰아 뉴 SM5를 비롯, 기존의 모델들을 통해 이러한 판매실적 호조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의 1월 수출은 4672대를 기록, 전월대비 35.9% 감소했고, 전년대비 43.4% 증가했다.

GM대우는 1월 한 달 동안 완성차 총 5만6281대를 판매, 전년동월(4만5954대) 대비 22.5%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월 9062대를 기록, 전년 동월 6914대 대비 31.1% 대폭 신장됐다. 이는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의 꾸준한 판매가 뒷받침 되었다.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1월 한달 간 총 3735대가 판매되어 GM대우 1월 내수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수출 실적은 지난달 4만7219대를 기록, 전년 동월 3만9040대 대비 21% 증가했다. 아울러 GM대우는 1월 한 달 동안 CKD 방식으로 총 8만2757대를 수출했다.

GM대우 판매·AS·마케팅담당 릭 라벨(Rick LaBelle)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 선보이게 될 신차와 책임지역총판제 정착을 통해 내수 및 수출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1일,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내수 2015대, 수출 2586대(CKD 포함)를 포함 총 460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월 대비 180% 대폭 증가된 수치로,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판매가 급감한 지난해 1월 실적과 맞비교가 어렵지만 안정적인 생산과 영업활성화로 인해 신뢰가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쌍용차는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위축으로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 했으나, 수출의 경우 지난 4분기 월 평균 수출실적(1910대) 대비 35% 증가 한 것은 물론 전월 대비로도 44% 증가하는 등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현재 해외에서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회생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쌍용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말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판매 확대가 우선인 만큼 전 임직원을 포함 노사가 판매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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