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바이 쇼크 이전으로 복귀...20일선 회복

입력 2009-12-02 15:22 수정 2009-12-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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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수세 유입으로 1590선 탈환, 코스닥도 6.93P↑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두바이 사태 이전으로 복구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도 미국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20일선 돌파 이후 20일선마저 상향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어 전날 보다 21.91포인트(1.40%) 상승한 1591.63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93포인트(1.48%) 오른 475.97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두바이 쇼크 이후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데다 심리선인 20일선을 웃돌면서 159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증시 호조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전자업종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건설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은 유효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IT, 자동차 등 기존주도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력팀장은 "외국인의 강력한 선물 매수가 중요한 저항선 돌파의 주춧돌 역할을 했고 다음주 있을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이 같은 적극적인 외국인 매매패턴은 물량출회의 부담보다는 추가 상승의 기틀과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 팀장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말소비 시즌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 혹은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고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두바이발 악재가 확대될 지의 여부와 코스피지수의 120일선 안착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부분만 확인된다면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도래하지만 그 여파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지수의 단기급락으로 투자메리트는 오히려 급격히 높아져 차익거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업종별로 본다면 일본 정부의 엔고대책 마련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IT, 자동차, 화학 등 시가총액 대형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반면 아직까지 두바이 쇼크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두바이월드가 최종적으로 채무불이행 선언을 할 것인지 돈을 빌려준 은행들이 얼마나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등 금융권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후속여파가 향후 문제가 될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관련기업의 직접적 피해에 기인한 증시의 수급 악화보다 글로벌 시장의 신용경색 악화로 촉발될 유동성 악화 우려가 더 염려되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갑자기 찾아온 비보가 증시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고,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급 상황도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며 "연말랠리의 기대감에 기인한 쫓아가는 매매 보다는 주도 업종 선별후 저가매수로 대응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보다 차분하게 연말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최근 과대 낙폭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슬림화한 투자자들은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재매수를 고려하되, 배당 및 원화강세 기조 유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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